익뮤에 변환해서 넣어두고 본다본다 하면서 결국 오늘 새벽에 보게 되었다.
영화보는 내내 노다메처럼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하고 감동하기도 했다.

지금 이런 느낌을 뭔가 글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싸이월드 일기장은 점검중이다.
한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꿈을 공유하며 서로 맞춰주고 보완해주는 사이라...

정말 감동적인 영화이자 드라마였다.
참, 멋지게 글을 써보려 해도 난 여전히 내가 말하는대로 적을 뿐이다.

휴...
책을 그렇게 많이 읽어도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해도...
달라지지 않는건가?

아무튼 노다메 칸타빌레, 아쉽지만 여기서 작별이다.
치아키 신이치, 노다 메구미가 그리워 질지도 모르겠다...

취업 넋두리..

閑談(잡담) 2010. 9. 22. 23:53 Posted by 데스티
85년생 26살인 우리는 지금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그럴까? 다들 조급하고 맘이 앞선다.
나도 여태 그래왔고 주위에 친구들도 그러하다.
난 어느 정도 극복해서 이제 올 하반기 공채에 올인하고 있지만 나보다 조금 늦게 출발선에 선 친구들은 예전에 내가 괴로워 했고 고민했듯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듯 하다.

왜 이렇게 취업이 하기 어려운건지.. ㅎㅎ
그래도 千万别小看自己。

자신을 크게 보고 꿈을 크게 가져야 적어도 그 꿈과 가까운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꿈을 향해 적어도 노력을 해나갈테니...
힘내자..

내가 활동하는 모 카페에 대한 잡담

閑談(잡담) 2010. 1. 25. 21:16 Posted by 데스티
엄청 오랜만에 내가 쓰는 카메라 P80 카페에 들어갔었다. 근데 어떤 분이(사실 이사람은 이 카페를 만들었던 사람이다. 지금은 운영자가 아니지만...)DSLR 쓰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같은 하이엔드 카메라가 부끄러워 진다고 쓴 것이다. 그래서 자기도 이제 DSLR로 갈아타겠다고 했다. 근데 그 글의 주제는 이런 내용이 아니었다. P80이 할 수 없는 여러가지를 시도하기 위해서 DSLR로 갈아탄다고도 했다.

근데 지금 운영자는(나와는 안면이 있다. 완전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친하게 지낸다.)그 글에 과민 반응을 보이면서 감히 P80카페에서 P80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글을 올리고 여러 P80회원들이 드나드는 카페를 욕보였다며(?) 장문의 글을 선사했다. 그러자 원래 그 글을 썼던 前 운영자는 글을 삭제하고 리플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아무리 여러 사람들이 쓰는 카페로기서니 개인 생각을 올렸다고, P80에 대해 부끄럽다는 글을 올렸다는 것 만으로 그렇게 비난받아야 했는지 조금은 부적절했다고 본다. 물론 운영자는 그 글을 올린 사람에게 p80을 쓰는걸 부끄럽게 여긴다는 글이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여러사람이 활동하는 카페에서는 여러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수 있다. 꼭 p80의 장점만 나열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에 대해 일일이 하나하나 대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만약 분명히 단점이 존재하는데도 그 단점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을 금지한다면 그 또한 다른 유저들을 기만하는 꼴이 아닌가. 앞으로 p80,p90 시리즈를 구입하려는 예비 유저들에게까지 말이다.

아무튼 난 이러한 동호회 수준의 카페에서도 이렇게 표현의 자유가 제한 되는 것에 대해 심히 걱정스럽다.

다음은 내가 그 글 밑에 달아놓은 운영자의 리플에 다시 댓글을 단 내용이다..



-원 글을 안봤으니 뭐라고 쓰셨는지 전혀 알 수 는 없지만 그리고 우리 카페가 팔공,구공을 위한 카페이긴 하지만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런가 아니면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가끔씩 밖에 나가서 카메라 들고 다닐때 DSLR 에 온갖 장비 들고 다니면서 찍는 분들 보면 제 카메라가 초라해지는 느낌도 받고요 우와~ 하는 감탄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대중(大衆)이 이용하는 카페라고 해서 팔공 구공이의 장점이 아닌 이러한 부분들을 게시한다고 해서 부적절한걸 까요? 팔공,구공 카페라고 해서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카메라의 장점만 나열하게 된다면 이것 또한 부적절한건 아닌지 생각됩니다. 팔공이 쓰지마세요~ 정말 안좋아요~ 왜 사는지 모르겠네요, 뭐 이런식이 아니었다면 나올 수도 있는 개인적인 생각을 너무 확대 해석한 건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푸념~

閑談(잡담) 2009. 11. 11. 10:03 Posted by 데스티
벌써 신종플류 의심환자로 분류되고 나서 3일차.

이건 뭐 정말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려니 좀이 쑤시다.
기존의 비싼 확진 검사는 일주일이나 소요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면서 그냥 싸고 바로 결과 알수 있는 검사를 했더니 이렇게 그냥 의심환자로 처리되어 집에서 타미플루만 먹고 있는게 왜 이렇게 짜증나는지..

그나저나 요새 겁 주는 사람이 많아서 큰일이다. 신종플루 검사 할 때에도 간호사 언니가 코에 면봉같은 걸 넣으면서 디게 아파요~ 그러더니 하나도 안 아팠다-_-;;
게다가 타미플루 부작용 어쩌고 하면서 구토, 설사, 두통 등이 일어난다고 해서 타미플루 받아 놓고 안 먹고 망설이고 있다가 하나 둘 씩 먹어보니 아무 이상없다.

3일차 인데 벌써 다 나은 기분이다. 이래서 신문에서 무조건 5일을 먹으라 그랬구나.
좀 더 먹어봐야겠지만 이번주 내내 토익학원을 빠지고 집에만 있는게 너무 아쉽다.
당장 다음주가 토익 인데-_-;;

아~ 노트북도 부산 원룸에 놔두고 와서 사진 정리도 할게 없다.
나중에 티스토리 달력 사진 공모전에나 나가봐야겠다.
아 그리고 동서대 제2회 중국 사진 공모전도 있었구나.. ㅎㅎ

할건 많은데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
일단은 빨리 낫고 봐야지;;

심양 여행기

旅遊(여행) 2009. 10. 21. 21:41 Posted by 데스티
2009년 10월 5일

3달동안 기다렸던 그 날이 왔다. 바로 공항으로 달려가 비행기를 타고 북경으로 날아왔다.
오후에 같이 밥을 먹고 우리는 북경 기차역으로 향했다.
중국은 어느 역이나 이렇게 야경을 볼 수 있게 등이 설치 되어있다. 그래서 낮에 보면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다.



8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간 곳은 심양(沈阳). 불과 일주일전 여기서 K사의 전국노래자랑이 열렸다.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긴 하지만 설사 여기서 전국노래자랑을 한다고 해도 여행 온 마당에 가서 보고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아침을 챙겨먹고 숙소에 침을 푼 뒤 바로 버스를 타고 시 중심으로 향했다.
심양에는 볼 만한 관광지가 별로 많지 않다. 심양고궁, 장씨수부, 심양박물관 등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심양에 왔으니 심양에서 유명한 요리를 맛볼 차례. 책에서 보니 심양에는 교자만두가 유명한 듯 하다. 예상대로 가게에는 외지에서 온 듯한 단체 여행객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주문한지 30분이 지나도 나오질 않고 어떤 사람은 사장 나오라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이 사진이 바로 만두 기술 전수인 이라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공경동 이라고 쓰여 있다. 공경동이라는 사람 원래 동북 사람인데 북경대를 졸업하고 현재 북경대 중문과 교수이다. 이 사람이 그 사람인가 하며 찍었는데 아직도 진상은 알 수 없다.

다음은 이 집에서 팔고 있는 만두들.

무슨 만두였는지 까먹었지만 일반 만두와는 약간 달랐던 것 같다. 

밥을 든든히 챙겨 먹고 간 곳은 심양고궁.
사실 심양고궁을 굉장히 기대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입장료는 50元에 규모는 굉장히 작았다. 듣자하니 북경 고궁의 8분의1 수준이라고 한다. 게다가 고궁내의 건물 이름이라든지 배치 등은 자금성과 거의 같았다.
그러다보니 흥미가 없어진 난 고궁사진은 찍지도 않고 이렇게 접사사진을 찍게 되었다. ㅎㅎ





요거 딱 한장 건졌네-_-;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장씨수부.
장씨수부는 장학량과 동북지역의 막강한 군벌세력이었던 그의 부친이 살던 곳이다. 거의 궁전에 가깝다.
입장권이 무료 50元이나 해서 들어가지 않았다;;

이 사람이 바로 장학량이다. 그 유명한 서안사변(?)을 일으킨 장본인. 서안사변이라는 명칭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창 공산당이 국민당에게 얻어 터지고 있을 때 장개석을 서안 화청지에 감금하고 강제로 국공합작을 하도록 한 사람이 바로 장학량이다. 역사에는 언제나 만약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지만 장학량이 만약에 장개석을 감금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이 대만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기는 우리가 묵었던 심양의 한 빈관. 178元에 1박이었던 이 곳은 시설이 매우 괜찮았다.


빈관 위에서 찍은 심양의 야경사진.
내 니콘 P80의 S모드로 실험삼아 찍어봤다.


서탑거리.
여기가 심양의 한인촌 정도 되겠다. 간판들이 전부 한국어에다가 한국 노래방 고깃집 등 여러 가게 들이 있었는데 왠일인지 매우 이른 시간에(대략 7~8시) 가게 문을 다 닫았던 걸로 기억한다.
저기 평양관에는 실제로 북한 여성이 일하고 있는 듯.


심양의 한 슈퍼에서 찍은 사진.
회전이 잘 되지 않는 듯 했다. 먼지가 수북히 쌓인 맥주를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아프다.
다른 과자류 도 유통기한이 지나 결국 여기서 하나도 사지 않았다.
주강맥주, 설화맥주,청도맥주가 순서대로 보인다.



심양에서 먹었던 가장 맛있는 양꼬치. 내가 여태까지 먹어본 그 어떤 양꼬치 보다 맛있다고 자부한다. 이렇게 맛있는 양꼬치를 북경도 아닌 심양에서 맛보게 되다니.. 5元에 3개, 낮에 6개 나눠먹고 저녁에 다시 와 12개나 사먹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심양에서 처음 본 특이한 광경.
버스가 만차가 되었는데 계속 길을 가면서 사람들을 태운다. 
앉을 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태우나 했더니 위에서 이런 의자를 꺼낸다. 일렬로 계속 사람들이 앉았다. ㅎ


심양에서 본계로 향했다. 본계에는 본계수동이라는 관광지가 있다.
심양에서 출발하면 여기 주차장에서 하차하게 된다.


그리고 그 주차장에서 나오면 시외버스터비널이 나온다. 그 정면으로 가면 공상은행이 있다. 여기 오른쪽에 본계수동으로 가는 버스표를 구매할 수 있다.


이 버스가 바로 본계수동으로 가는 버스이다.



본계수동에서 내린 후 입장권을 사고 한참을 헤매다가 골프장카트 같은 차를 타고 도착한 곳.

여기서 부터 본계수동이 시작된다.



내부가 워낙 춥다보니 코트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밑의 사진은 본계수동 내부에서 찍은 몽환적인 사진.


본계수동의 환상적인 경치



중국 기차의 내부 사진.





3층 침대로 이루어져있다. (硬卧)



3층의 모습




오랜만에 포스트를 쓰다보니 이렇게 엉망으로 써지고 말았다.
그리고 나름대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찍었는데 블로그에 올리려고 보니 전혀 연결이 되지 않았다-_-;;
또 반성하고 있다.. 
에구~ 다음에는 반드시 제대로 찍어야지.

심양 여행기 여기서 끝.

'旅遊(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을 경유하여 유럽 가기  (0) 2018.11.21
香格里拉(샹그릴라)  (2) 2008.12.01

Chateau Durfort-Vivens 2005

紅酒(Wine)/品酒(Tasting Note) 2009. 9. 18. 14:58 Posted by 데스티




-Cabernet sauvignon: 67%
- Merlot: 25%
- Cabernet franc: 8%

2nd Grand Cru

가격 : 9만원 정도?(특가)(정가는 15만원 정도 했던거 같다)

샤토 마고의 소유주이자 브랑 캉트냑의 소유주인 Lurton이 와이너리 소유주이다.

 

-보르도의 21세기 최고의 빈티지라는 05년산을 마셨다.  05년산 마고라서 바로 따서 먹기는 조금 힘들 것 같아서 미리 따놓고 1865를 먼저 마셨다. 1865도 꽤나 묵직한 와인인데 역시 이 와인은 굉장했다. 2등급 와인, 예전에 보관을 잘못해서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없었는데 이번에 마셔보니 확실히 다른 것 같다. 크리미하고 매우 부드럽고 달콤하다. 과일향이 풍부하고 그야말로 혀에 착착 감기더라 ㅎㅎ

모름지기 보르도 마고 2등급 와인이면 이 정도는 해야겠지.. 가격도 이 정도는 적당한 듯.



생헬렛 블랙웰 쉬라 2006

 

AU$ 35

 

그 유명한 호주의 Barossa Valley 에서 키우고 만들고 블랜딩한 와인이다.

 

철저히 바롯사 밸리에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오픈 하자마자 맡았을때는 심하게 가죽냄새가 났구 스파이시 하며 복합적인 향.

 

크리미향, 우유, 바닐라 등등

 

내가 여태까지 마신 호주 와인 중 최고!



Chateau Haut-Bages Averous 2004

 

빈티지 : 2004

생산자 : Chateau Lynch-Bages(린쥐바쥐)

지역 : Pauillac

생산국 : 프랑스

품종 : Cabernet Sauvignon 73%, Merlot 15%,  Cabernet Franc 10%, Petit Verdot 2%

 

Comment

-Chateau Lynch-Bages의 세컨드 와인이다. Chateau Lynch-Bages는 1855년에 5등급을 받았지만 현재는 슈퍼세컨드 와인으로 불리며 1~2등급 정도의 사랑을 받는다. 교수님 차를 타고 송정의 거북선이라 불리는 한식집에 가서 한식과 마셨다. 향이 굉장히 그윽했고 오크, 담배, 치즈 향 등을 맡을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크리미 하다는 맛이었다. 하하하하하... 같이 먹은 한식은 별로 안 어울렸지만 이 와인은 정말 대단했다.. 과연 린쥐바쥬의 세컨드 와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격은 지금 와인 가격이 많이 올라서 12만원이다.

다시 한번 마셔 보고 싶은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