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알다시피 작명법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 브랜드는 더더욱 중요한 것이 작명법인데 예를 들어 보자.

코카콜라 -> 可口可乐 입을 즐겁게 하는?

발음도 비슷하면서 의미도 있는 그런 작명법이다. 대신 Microsoft처럼 Micro(微) + Soft(软) = 微软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걸 이야기 하려는 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매우 환영 받는 와인을 끄적이고 싶었다.

그 이름은 바로 호주의 대표적인 와인 Penfolds(펜폴즈)다.

Penfolds BIN389
중국 시장에서만 본 Penfolds 와인
Penfolds BIN407
Penfolds RWT

Penfolds 와인의 중국어 이름은 奔富(BenFu). 부를 향해 달리다. 심지어 중국어 발음도 유사하다

정말 좋은 뜻이 아닐 수 없다. 8(发), 9(久) 등의 숫자처럼 발음만 비슷해도 차 번호판이 몇 천만원, 심지어 몇 억하기도 하고, 휴대전화 번호도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그렇기에 이런 음이 비슷한 이름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품질도 받쳐줘야 하겠지만, 호주 대표의 와이너리 아닌가... 온갖 마트,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짝퉁 와인도 정말 많이 나온다. 이런 짝퉁은 어떤 짝퉁이냐면 아래 사진을 보는게 빠를 것 같다.

PIN389

Penfolds -> pnefelds Yatu

Bin389 -> Pin389

와이너리 이름은 읽기도 어렵지만 글자체를 그대로 베꼈다.

BIN도 앞 글자만 바꿔서 PIN으로... 참고로 BIN389는 Shiraz only로는 나오지 않는다. 근데 이 와인이 실제로 호주에서 만들 긴 한 것 같다. 아마 중국인이 호주에 가서 근처에 쓰레기 와이너리 하나 사서 대충 병입하여 중국으로 수입하는 것 같다. 아예 라벨까지 똑같은 짝퉁 와인은 중국에서 라벨 갈이만 하겠지....

얼마나 유명하면 이 정도로 사기를 칠까.... 헛웃음만 나온다.

혹시라도 중국에서 와인을 사는 경우, 모두들 조심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stratego REAL

紅酒(Wine)/品酒(Tasting Note) 2011. 4. 21. 22:03 Posted by 데스티


스페인 와인

 

 

빈티지가 일정치 않다.

06~07 이렇게 쓰여져 있는 것을 보니 이건 좀 마시기 꺼림직 하다.

아니나 다를까, 맛이 이상하다.

맛이 없다 이런게 아니고 정말 밋밋하다.

일본 야후 온라인 판매 1위였는데;;;

가격은 9,000원 정도 밖에 안했지만 만원이하의 와인은 정녕 맛이 이런 것일까? 예전에 홈플러스에서 마셨던 움바트 힐이 생각난다.

 

에고;; 실패~

 


20100801 수정

 

작년 연말, 그리고 올해 초에 마셨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맛이 180도 달라졌다고나 할까..

저때는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빈티지가 06과07이 섞여 있다.

 

그러나 이후에 산 와인들은 한 해에 수확한 포도를 가지고 만들었다.

06년 혹은 07년 이렇게 일정하게.

그래서인지 본연의 맛을 드러냈다.

 

굉장히 맛이 있었고 같이 먹었던 목살, 삼겹살에 지지 않았다.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그 향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삼겹살보다는 목살이 더 잘어울렸다.

 

코스트코에서 구매 가능하고 가격은 1만원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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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anappa Cabernet Shiraz 2005

紅酒(Wine)/品酒(Tasting Note) 2011. 4. 21. 22:02 Posted by 데스티


호주

 

Cabernet Sauvignon 70%, Shiraz 30%

시중가 22만4천원

면세가 6만8천원(?)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서 철우랑 같이 산 와인.

홈플에서 좀 싸우느라 열어놓은지 3~40분 만에 마셨는데 이게 왠걸..

 

놀라운 맛이었다. 까쇼가 70% 들어있었지만 쉬라즈의 스파이시, 바닐라 향이 났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마셔보고 싶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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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Durfort-Vivens 2005

紅酒(Wine)/品酒(Tasting Note) 2009. 9. 18. 14:58 Posted by 데스티




-Cabernet sauvignon: 67%
- Merlot: 25%
- Cabernet franc: 8%

2nd Grand Cru

가격 : 9만원 정도?(특가)(정가는 15만원 정도 했던거 같다)

샤토 마고의 소유주이자 브랑 캉트냑의 소유주인 Lurton이 와이너리 소유주이다.

 

-보르도의 21세기 최고의 빈티지라는 05년산을 마셨다.  05년산 마고라서 바로 따서 먹기는 조금 힘들 것 같아서 미리 따놓고 1865를 먼저 마셨다. 1865도 꽤나 묵직한 와인인데 역시 이 와인은 굉장했다. 2등급 와인, 예전에 보관을 잘못해서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없었는데 이번에 마셔보니 확실히 다른 것 같다. 크리미하고 매우 부드럽고 달콤하다. 과일향이 풍부하고 그야말로 혀에 착착 감기더라 ㅎㅎ

모름지기 보르도 마고 2등급 와인이면 이 정도는 해야겠지.. 가격도 이 정도는 적당한 듯.



생헬렛 블랙웰 쉬라 2006

 

AU$ 35

 

그 유명한 호주의 Barossa Valley 에서 키우고 만들고 블랜딩한 와인이다.

 

철저히 바롯사 밸리에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오픈 하자마자 맡았을때는 심하게 가죽냄새가 났구 스파이시 하며 복합적인 향.

 

크리미향, 우유, 바닐라 등등

 

내가 여태까지 마신 호주 와인 중 최고!



Chateau Haut-Bages Averous 2004

 

빈티지 : 2004

생산자 : Chateau Lynch-Bages(린쥐바쥐)

지역 : Pauillac

생산국 : 프랑스

품종 : Cabernet Sauvignon 73%, Merlot 15%,  Cabernet Franc 10%, Petit Verdot 2%

 

Comment

-Chateau Lynch-Bages의 세컨드 와인이다. Chateau Lynch-Bages는 1855년에 5등급을 받았지만 현재는 슈퍼세컨드 와인으로 불리며 1~2등급 정도의 사랑을 받는다. 교수님 차를 타고 송정의 거북선이라 불리는 한식집에 가서 한식과 마셨다. 향이 굉장히 그윽했고 오크, 담배, 치즈 향 등을 맡을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크리미 하다는 맛이었다. 하하하하하... 같이 먹은 한식은 별로 안 어울렸지만 이 와인은 정말 대단했다.. 과연 린쥐바쥬의 세컨드 와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격은 지금 와인 가격이 많이 올라서 12만원이다.

다시 한번 마셔 보고 싶은 와인.

Dan Murphy's의 두번째 포스트입니다.
제가 그동안 블로그에 너무 신경을 안 써서 포스트도 몇개 없군요 ㅎㅎ 아, 이번 포스트는 좀 개인적인 내용이 될 것같습니다. 와인들 사진이 주가 될 것 같네요.

가끔씩 짬내서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Dan Murhpy's로 날아가 볼까요?


여기는 브리즈번 공항 근처의 Dan Murphy's 입니다. 근처에 DFO라는 (Direct, Factory, Outlet) 초대형 아울렛이 있습니다. 아무튼 여기 아직 입정이 다 안된 상태라서 사람들이 거의 없었죠. 차로 오지 않으면 정말 오기 힘든 곳입니다. 자~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아 참고로 한마디 더 보태자면 제가 와인 전문 마트 라고 써 놓았지만 여기에는 맥주도 팔고 위스키, 보드카 등의 양주도 팔고 있습니다. 그러나 와인이 좀 더 주가 된다고 보시면 되겠죠.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역시나 제가 사려고 했던 Penfolds 사의  St.Henri 입니다. 빈티지는 03이라서 가격은 평균가 AU$75 정도 입니다.


예전에 한국에 까르푸가 있었을 때 Mr.Riggs라는 와인을 특가로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한 4만 5천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굉장히 싸게 팔았던 거군요. 다른 와인도 볼까요?


호주에서 Penfolds의 Grange를 빠뜨릴 수는 없겠죠? Penfolds 사의 가장 비싼 와인입니다. 가격은 보통 AU$600 이구요, 빈티지가 좋은 것들은 그 이상의 돈은 꺼내야 하는 군요. Grange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포도를 수확해서 와인을 만들 때 만약 그 해의 작황상태가 생각 만큼 좋지 않았을 경우에는 아예 와인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만큼 품질 관리에 힘쓴다는 말이 될까요?


87년 빈티지 입니다. 여기서 가장 오래된 빈티지군요.


그 밑에 보시면 꼬스떼스뚜르넬과 오브리옹, 디켐이 있네요. 오브리옹이 한국돈으로 45만원 정도 하는군요. 굉장히 쌉니다. 제가 정말 돈이 있었다면 여기서 사가서 한국에서 팔아 돈은 좀 챙겼을텐데요(?) 하하..;; 농담입니다.


Penfolds 사에는 굉장히 다양한 와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와인중에서도 등급이 나뉘더군요. 제일 위의 Grange 부터 RWT, 707 등등. 자세한 사항은 Penfolds 사의 홈페이지 http://www.penflods.com 을 참고 하세요.


Penfolds 사의 Bin 시리즈 중 두번째 등급입니다. Bin407


Penfolds Bin389입니다. 제가 여기서 산 와인이기도 합니다. 앞의 포스트에서 제가 잠깐 호주의 그레이트 빈티지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만 1976, 1986, 1990, 1996, 1998, 2002, 2004 이렇게 펜폴즈 회사에 나와 있군요 ㅎㅎ Bin389는 Baby Grange 혹은 Poor man's Grange 라고 불립니다. 가난한 자를 위한 Grange라는 말이군요 ㅎ


Magill Estate 입니다. 이 와인 역시 Penfolds 사의 고급 와인중 하나입니다.


Bin707 과 Bin90A. 가격을 보면 역시나 고급와인 이군요.




어디나 그렇겠지만 여기도 그렇습니다. 주로 호주와인을 파는데 호주내의 지역별로 구분을 해놓았습니다. SA 쪽의 와인이 제일 많은데요, SA 는 South Australia의 준말입니다. 그다음 스파클링 와인은 따로 정리해 놓고 그 다음 프랑스, 이탈리아 등등의 와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외국 와인들은 그렇게 많이 있지는 않습니다. 자국 와인의 종류가 많은 것도 한 몫하고 있군요 ㅎㅎ 아, 그리고 고급와인들은 따로 자물쇠 채워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럼 수많은 와인들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와인 테이스팅 사진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여기에서 시음도 합니다. 꽤나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데 보통 목, 금, 토요일에 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친절하게 와인 설명해주시고 블랙웰 쉬라즈 와인을 추천해 주신 분입니다 ㅎㅎ


시음하고 있는 데스티.

다음 사진들은 이번에 제가 호주에서 데려온 아이들입니다. ㅎㅎ


깔롱세귀 2001


Bin389 1998

마지막으로 그 아저씨가 추천해주셔서 산 와인.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군요;;; 호주에서 정말 유명한 Barossa Valley의 Shiraz입니다. 조합이 좀 좋지 않나요? ㅎㅎ 유명한 밸리에 유명한 품종.. 감상은 차후에 마시고 나서 쓰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좀 개인적으로 변해가는군요. 원래 블로그가 다 그런거겠죠? ㅎㅎ 다음에는 다른 포스트로 찾아 뵙겠습니다.
이번에는 호주에서 정말 정말 유명한 Dan Murphy's 라는 초대형 와인 전문 매장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Dan Murphy's는 호주의 유명한 체인점입니다.) 여기에서는  Lowest liquor price guarantee! 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데 일반 술 파는 매장인
LiquorLand, Vintage Cellar, BWS(Beer,Wine,Sprits)와 같은 일반 알콜매장 보다 가격이 훨씬 싸며 정말 대형 마트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급이랄까요? ㅎㅎ

우선 Dan Murphy's의 사진 부터 보겠습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었는데 가는 도중에 이런 날씨에 비가 내리더군요 ㅎㅎ 카메라 렌즈에 빗물이 묻은 흔적이 있군요 ㅎㅎ 도로변에 있는 광고판입니다. Lowest Liquor Prices Guaranteed 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는 입구 입니다 ㅎㅎ 유리창에 붙어 있는 걸 자세히 보시면 19세 미만은 출입자체도 안되는 것 같군요. 참고로 외국인들도 신분증 제시해야 한다고 했지만 전 호주에서 술을 사면서 한번도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쿨럭..;; 늙어 보니는 걸까요? ㅎㅎ) 안으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처음에 제가 여기 갔을 때는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몰라서 (물어보지 못했죠. 너무 무서웠습니다 ㅎㅎ)몰래 몰래 찍은 사진입니다. 좀 이상하게 나오는 군요 ㅎㅎ위에 사진 보시면 호주에서 많이 유명한 Penfolds 사의 St.Henri Shiraz의 와인이 있습니다만 빈티지에 따라서 가격이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젤 왼쪽 와인이 97년, 중간 것이 2001년 오른쪽은 안 나와 있군요. 호주에서는 흔히 98년, 02년, 06년 빈티지의 와인들 가격이 높다고 하는군요. 저도 처음에는 저기 AU$99.99 를 사려고 했었죠 ㅎ 뭐 다른 와인들도 보시겠습니다.


자세히 안보이지만 보시면 역시 Penfolds 사의 Bin 707입니다. 가격은 무려 AU$170. 손이 덜덜 떨리는군요 ㅎㅎ 이런 와인들은 유리장 안에 들어있습니다. 사려면 직원에게 문의 해야 하는군요. 환율이 이 때 당시 AU$1 = 900원 정도 했으니 170 X 900 = 15만원 정도 하는군요. 한국에 오면 30만원을 넘겠군요 ㅎ 제가 이번에 확인한 바로는 한국이 호주보다 약 2배 정도 비쌉니다.


소위 5대 샤토라고 하는 와인들, 오브리옹과 라피트. 그리고 옆에 소테른 지방의 디켐도 있군요.


린쥐바쥬와 몽로즈가 있어서 그냥 셔터 눌렀습니다. 가격이 안찍혔군요 ㅎㅎ


여기가 굉장히 특이 했는데요, 밖에서 보면 여느 냉장고와 다를게 없지만 중간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그냥 창고입니다. 창고에 에어컨 완전 빵빵하게 틀어놓고 이렇게 선반 같은 것을 가져다 놓고 냉장고 겸 창고로 쓰는거죠. 여기에는 맥주를 박스째로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도 여기서 그냥 갈 수 없어서 산 와인 사진입니다. 이렇게 종류가 다양하고 멋진 곳에서 어떻게 빈손으로 나갈 수 있겠습니까? ㅎㅎ


샹동이라는 와인입니다. NV라는 말은 Non Vintage 라는 뜻이죠. 즉, 일정 빈티지가 없는 여러해에 걸친 포도로 만든 와인입니다.
프랑스의 모엣샹동사에서 호주에 와서 세운 회사인지, 합작한 회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모엣샹동은 너무 비싸니 꿩 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ㅎㅎ

좀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이었지만 그냥 먹을만 했습니다. 아, 여기서 끝나냐구요? 아닙니다. 이번에는 다른 Dan Murphy's 를 찾아 가봤습니다. 물론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럼 다음 블로그로 찾아 뵙겠습니다. ㅎㅎ